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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 긴 겨울의 끝에 피어난 두 번의 봄
서울에 봄이 지고, 광주에는 핏빛 겨울이 불어닥쳤다 광주는 여전히 겨울이다 “폭동은 전문적 선동꾼에 의해 발생하였지. 너희들이 부르는 임의 행진곡의 임이 누구야. 그 임이 누구냐고. 그 임이 김일성이야. 김일성!” “전두환은 지금 돌아가셔서 안 계시니까, 내가 주동하겠습니다. 똑같은 저 헬기를 가져와서 한번 저 빌딩 그 자리를 향하여 사격을 한번 해보자고.” 1980년대 서슬푸른 신군부 정권 시기 안기부에서나 흘러나온 이야기인 것만 같다. 하지만 놀랍게도 저 말은 2023년 4월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주를 직접 찾아가 거리에서 외쳤던 말이다. 광주시민들이 1980년 5월 한 달간 흘린 핏자국이 서려 있는 그 자리에서, 그리고 여전히 피해자들이 살아가고 바로 그 공간에서 외친 말이라니, 충격적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런 막말에 여당 최고위원이 동조하고 나섰다는 사실이다. 얼마 전 국민의 힘 최고위원인 김재원이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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