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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제국의 터에서 시작하다
지난 시간에 로마 제국의 멸망을 가속화했던 게르만족의 대이동을 배웠죠. 이 대이동은 중앙아시아 유목인이었던 훈족이 흑해 북쪽에 정착했던 4세기 후반부터 수많은 게르만 부족들이 서쪽과 남쪽으로 이동한 사건을 말합니다. 5세기 중반에 이르면 로마 시까지 약탈하기에 이르렀죠. 로마인들은 이들을 문명화되지 않은 야만적인 존재로만 묘사했지만, 사실 로마 제국 변방의 이민족들은 이미 여러 경로로 로마의 문명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여러 부족이 대이동 전에 기독교로 개종한 상태였고, 로마 멸망 이후로도 문화적으로 우월했던 기존의 거주민들, 즉 과거 로마의 시민들과 협력해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려 했습니다. 샤를마뉴 대제의 대관식게르만 왕국들 중 가장 잘 나갔던 건 프랑크 왕국이었습니다. 15살의 나이에 프랑크족의 부족장이 되었던 클로비스는 탁월한 전쟁능력으로 오늘날의 프랑스 지역에 정착해 있던 게르만족들을 통합하고 5세기 말엽에 프랑크 왕국을 세웠습니다. 그는 로마 카톨릭으로 개종하고 왕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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