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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게, 더 높게! 고딕 미술
중세시대 기독교 미술은 12세기에 등장한 고딕(Gothic) 미술로 절정을 이룹니다. 고딕이라는 이름은 후기 르네상스 미술가들이 자신들의 이전 시대 작품이 너무 소박해서 미개인이나 고트족이 만든 것이 분명하다는 의미로 붙인 이름인데요. 조롱조에 가까운 표현이지만 오늘날까지도 그 이름이 관행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 유럽은 도시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집이자 생활의 중심지인 성당이 도시 중심지에 대규모로 지어졌는데요. 이런 고딕 건축 양식의 성장을 주도한 것은 생 드니 왕립수도원의 원장이었던 쉬제르였습니다. 그는 ‘현세에 묶인 인간의 정신은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서만 진리를 인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의 관점에 따라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당을 짓기 위한 고민이 꾸준히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시기의 건축가들은 어떻게 하면 성당을 더 높게 지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 또 거듭했습니다. 신에게 가까워지고 싶은 열망이자 중세 후기로 접어들수록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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