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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좋은 동료들을 만나게 될 확률
내가 어릴 적부터 엄마는 새해가 되면 점집 또는 철학관으로 가족들의 사주와 운세를 보러 다니셨다. 신기하게도 어느 곳을 가던 내 사주와 운세는 대체적으로 비슷한 편이었다. > “큰 딸은 걱정 안 해도 돼. 지가 알아서 잘 살아, 일복이 넘치거든. 가족들이 딸 옆에 너무 붙어 있으려고 하지마. 오히려 방해만 되니까. 인복이 많아 큰 딸은. 그 복으로 먹고 살거야.” 일복, 가족들과의 거리, 인복..지금까지 봐온 내 사주에서 가장 주요한 키워드들이다. 일복이 많은 건 인정. 나는 일 욕심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가족들과의 거리? 이건 무릎을 탁 치고 동의했다. 난 가족들이랑 그렇게 친하지도, 애틋함 같은 것도 없는 사람이다. 마지막 인복.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올해로 11년이 되었는데 내 직장생활의 거의 대부분은 ‘사람’이었다. 정신적인 위로가 되어준 사람들, 내가 일로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사람들, 좋은 동료가 될 수 있도록 깨닫게 해준 사람들..내 인생에 이런 동료들이 없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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