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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곧 색채, 인상주의
쿠르베의 개인전이 열린 지 8년이 지난 1863년, 사실주의의 뒤를 잇는 새로운 미술 사조가 전면에 등장합니다. 이 해는 ‘낙선자 살롱전’이 열린 해였는데요. 낙선자 살롱전이란 살롱전에 떨어진 작품을 따로 모아 대중에게 공개한 전시회였죠. 이는 역사, 신화 등 전통적인 주제의 그림만을 가치 있게 평가한 살롱전 심사 기준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일종의 고육지책으로 열리게 된 행사였는데요. 이 전시회에 사실주의 작품과 함께 ‘인상주의’ 작가들의 그림이 대거 전시되게 되었습니다. 에두아르 마네, 〈풀밭 위의 점심식사〉, 1863년, 석판화, 264.5×208 cm,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작 <풀밭 위의 점심식사> 역시 이때 전시된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 작품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풀밭 위에 앉아 있는 나체의 여성은 이전 시대의 누드와 달리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그려졌고, 관객을 직접 응시하는 듯한 시선 또한 작품성보다는 외설에만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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