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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시장’의 개막, 네덜란드
네덜란드의 바로크 예술은 1610년부터 1670년 사이에 절정을 이뤘습니다. 당시 네덜란드는 인접국인 플랑드르와 다르게 신교가 지배적인 국가였는데요. 이로 인해 가톨릭 지역의 예술가들처럼 교회의 주문을 받을 수 없어 새로운 미술 장르가 개발될 필요가 생겨났습니다. 더불어 당시 네덜란드에선 시민계급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치 체제가 완성되었는데요. 그 결과로 왕실이나 귀족 계급 같은 기존의 주요 후원자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부르주아 소비 계층이 채우게 되었죠. 이런 변화로 인해 미술가들은 새로운 변화를 마주하게 됩니다. 즉, 역사상 처음으로 미술 시장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거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죠. 하지만 당시 네덜란드의 폭발적인 경제 성장은 미술가들을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미술품을 갖고자 하는 욕구에 불을 지피게 된 것이죠. 소위 ‘튤립 마니아(tulip mania)’라고 불리는 튤립 구근 투기현상도 이 시기에 일어났는데요. 얼마나 비정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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