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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하고 고독한 인간, 독일 낭만주의
독일 낭만주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이른 시기에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주로 문학과 철학 분야에 한정되어 있었는데요. 이는 당시 독일 미술계가 이론적 토론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더불어 아빌고르 등 당대 화가들은 원천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데생에만 천착, 회화를 포기함으로써 일반 대중과 더욱 괴리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죠. 그럼에도 독일 낭만주의 미술에 주목할 만한 인물은 분명 있습니다.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활동한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그 역시 이론가로서 평생을 고독하게 살았으며, 유배와 다름 없는 상태에서 사망했습니다. 그의 풍경화는 흔히 북유럽 특유의 감성을 보여준다고 설명되는데요. 넓고 광활한 산과 바다가 펼쳐진 그의 그림은 그야말로 대자연의 위용을 그대로 그러내죠.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얼음 바다>, 캔버스에 유화, 96.7 x 126.9cm, 1824년<얼음 바다>는 서정적이며 초현실적인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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