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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파동과 세계경제의 변화
2차대전 이후의 세계는 이전의 제국주의적 착취에서 어느 정도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국제적인 분업체계가 형성되면서 주권을 지닌 세계 각국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자원을 제공하고, 자원을 가공해 부품을 만들고, 부품을 조립해 제품을 만들며, 제품을 소비하며, 이를 위한 투자를 수행했던 것이에요. 물론 이러한 분업이 완전히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힘들지만요. 전후경제에서 가장 중요했던 자원은 물론 석유였습니다. 석유는 생활필수품이 된 자동차의 연료였을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이나 섬유를 가공하는 원료이기도 했죠. 석유의 생산은 상당부분 중동의 산유국들에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정치적, 군사적 개입을 통해 자국 석유회사들의 이해가 중동에서 관철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유국들은 석유의 생산에 대한 통제권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키울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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