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요약글을 살펴본 분이라면 아마도 놀란 부분이 하나 있었을 거예요. 바로 철강과 시멘트 생산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이 전체 배출량의 10%나 된다는 내용 말이죠.

사실 시멘트는 인류 역사상 굉장히 오랜 기간 사용되어 온 재료입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석고와 석회를 혼합하여 피라미드를 제작했고, 로마인들은 석회와 화산재를 혼합하여 2천 년 넘게 무너지지 않을 다리와 건물들을 제작했죠. 오늘날 가장 자주 사용되는 포틀랜드 시멘트(겉모양과 빛깔이 포틀랜드섬의 천연석과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는 1824년 영국의 벽돌공 J.애스프딘이 개발했습니다. 가장 현대적(?)인 시멘트마저 벌써 2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기술이라는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