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Part 2 [정리] 더 벌었는데💰, 더 불행해졌다?😰
지난주에 보내드린 <사피엔스> 1부 '인지혁명'에 관한 이야기(아직 못 봤다면? 클릭!)는 어떠셨나요? 이번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알찬 한 장 요약을 준비해 봤어요. 지구상의 '별 볼일 없는' 존재였던 종, 사피엔스! 인지혁명을 통해 최강의 인간 종으로 거듭난 뒤, 이제는 지구 최강이 될 준비를 합니다. 바로 약 1만 년 전 일어난 '농업혁명🌾' 덕분이었죠.
그런데 저자 유발 하라리는 '농업혁명'이 결코 행복과 번영을 향해 가는 길이 아닌, 지구 "역사상 최대의 사기"였다고 말하는데요. 도대체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래 요약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세 줄, 로는 분명 아쉬울테니 '한 장 읽기'도 꼭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세 줄 요약
1. 농업혁명은 약 1만 년 전 발생했습니다.
2. 사람들은 농업혁명이 인류의 위대한 도약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였습니다. 사피엔스는 번성했을지 모르지만 개개인의 삶은 오히려 더 고달파졌거든요.
3. 그렇다고 사피엔스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사피엔스는 잉여생산물을 밑거름 삼아 제국과 문화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 한 장 읽기
- 인간은 250만 년동안 스스로 자라고 번식한 동식물을 먹고 살았습니다. 이들을 키우기 위해 인간이 개입한 경우는 없었죠. 하지만 약 1만 년 전부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동물과 식물을 기르기 시작한 겁니다. 농업혁명이 일어난 거죠.
- 한동안 학자들은 농업이 중동의 특정 지역에서 시작되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농업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완전히 독자적으로 생겨났다는 생각에 합의하고 있죠. 중미 사람들은 옥수수🌽와 콩을 작물화했고, 남미 사람들은 감자🥔를 재배하고 라마🦙를 키우는 법을 익혔습니다. 중국에선 쌀🍚과 수수를 작물화하고 돼지🐖를 가축화했죠.
- 사람들은 농업혁명이 인간성을 향한 위대한 도약이라고 여겼습니다. 똑똑해진 사피엔스들이 양🐑을 길들이고 밀을 재배할 수 있게 되자, 수렵 채집인의 삶을 기꺼이 포기했다는 거죠. 하지만 이 이야기는 환상입니다. 우리가 동식물을 길들인 게 아니라 동식물이 우리를 길들인 것이기 때문이죠. 밀과 쌀, 닭과 돼지 같은 작물과 가축들은 농업혁명 이후 개체수를 폭발적으로 늘렸습니다. 인간을 통해 DNA🧬의 복사본 개수로 측정되는 ‘종의 진화적 성공’을 이뤄낸 겁니다.
- 물론 농업혁명이 하루아침에 일어난 건 아닙니다. 과정은 다음과 같죠. 오랜 빙하기 끝 온난화가 도래한 시기, 야생 밀(곡물)이 곳곳에서 자라났습니다. 사람들은 밀을 더 많이 먹게 되었고, 야영지로 밀을 옮기던 도중 떨어진 낟알이 자라나 야영지 근처에 점점 더 많은 밀이 자랐죠. 사람들은 밀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밀이 더 잘 자라도록 주변을 가꾸었고, 아예 정착해 사는 사람도 생겨났죠.
- 곡물만 우리를 길들인 게 아니었습니다. 양, 염소, 돼지, 닭 같은 동물들도 우리를 길들였죠. 이들의 개체수는 1만 년 전만 해도 기껏해야 몇백만 마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양🐑, 돼지🐖, 소🐂는 각각 10억 마리나 됩니다. 심지어 닭🐓은 250억 마리라는 엄청난 숫자로 불어났죠. 물론 진화적 성공이 행복을 담보하는 건 아닙니다. 이들 가축들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도살당하고, 착취당하며 살아갑니다. 마치 인간처럼 말이죠.
- 농업혁명의 결과, 식량공급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해피엔딩이 아니었습니다. 예상 못한 문제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인구 증가로 인해 여분의 식량이 빠르게 고갈되었고, 모유보다 곡물을 더 많이 먹게 된 아이들은 면연력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활동 영역도 좁아졌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이 너무 춥거나 건조하거나 습해서 경작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곳을 지키기 위해 인간은 끊임없이 야생 동물과 곤충, 타 집단의 인간과 싸워야 했습니다.
- 그럼 사람들은 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했을까요? 우선 이전의 삶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일련의 변화가 여러 세대에 걸쳐 일어났기 때문이죠. 고통을 인지하게 되었을 때에는 이미 과거로 돌아갈 방법을 아무도 알지 못했죠. 돌아갈 다리가 불타버렸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수렵채집에 적합한 적정 인구수를 초과해 버렸거든요. 이전의 삶을 위해 나서서 죽겠다고 말 할 사람은 당연히 아무도 없었고요.
- 잉여생산물은 빈부격차🏚도 만들었습니다. 피라미드의 정점에 선 지배자와 엘리트들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압도적 규모의 제국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변화에는 수많은 농부들이 만들어 낸 잉여식량, 그리고 인지혁명으로 얻게 된 ‘허구를 상상하는 능력’이 밑거름이 되었죠. 엘리트들은 제국뿐만 아니라 정치와 철학, 전쟁을 만들었습니다. 제국의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숫자와 문자도 발명했고요. 물론 이것이 모두 사피엔스의 ‘진보’이며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한 번 더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겠지만 말이죠.
<사피엔스> 2부가 더 궁금해 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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