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사 Part 1 | 아버지의 욕망이 빚은 정신질환자 세자
📃어쩌다 왕이 된 그 남자, 영조 숙종은 ‘환국’이라는 극단적 형태의 정국 운영방식을 선택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붕당 정치의 변질을 가져온 임금이었습니다. 숙종 집권 이후 각자의 붕당이 생각한 공론, 그러니까 조선을 어떤 나라로 만들 것인가를 두고 서로의 의견에 치열하게 토론하던 모습은 사라졌죠. 그저 상대 붕당을 없애야 할 대상, 심지어는 상대 붕당의 인물을
📃어쩌다 왕이 된 그 남자, 영조 숙종은 ‘환국’이라는 극단적 형태의 정국 운영방식을 선택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붕당 정치의 변질을 가져온 임금이었습니다. 숙종 집권 이후 각자의 붕당이 생각한 공론, 그러니까 조선을 어떤 나라로 만들 것인가를 두고 서로의 의견에 치열하게 토론하던 모습은 사라졌죠. 그저 상대 붕당을 없애야 할 대상, 심지어는 상대 붕당의 인물을
제가 이 글을 기획하게 된 건 서양철학사를 읽는 어느 모임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제가 만든 교재로 32명의 주요 서양철학자를 소개하는 수업, 그리고 조금 더 흥미를 느낀 분들을 대상으로 힐쉬베르거나 군나르 시르베크의 책을 함께 읽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번 수업을 하다보면 같은 문제에 부딪힙니다. 철학사 입문 수업을 듣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