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을까?
Photo by Zequn Gui on Unsplash 해방 이후,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서울은 언제나 “만원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밀려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주택보급률은 1980년대까지도 언제나 50% 언저리에 머물렀다. 처참하지 않은가. 서울 사람 절반이 집이 없었다니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50%는 항상 집을 소유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누군가는 집이
강남 최고의 초호화 백화점, 그 이름은 ‘삼풍백화점’
압축성장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 사망 501명, 실종 6명, 부상 937명, 재산 피해액은 2,700여억 원. 한국전쟁을 제외하고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가장 큰 인적 사고, ‘삼품백화점 붕괴사고’를 아십니까?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벌어졌던 건국 이래 최악의 참사였습니다. 게다가 이 붕괴사고는 너무나도 명확한 인재(人災)였죠. ⓒmbc 뉴스
꿈을 이어주는 다리, 양화대교 & 한남대교
수백 번은 건너온 이 양화대교가 오늘도 한껏 취한 날 집으로 데려가. 내 꿈에게 작별 인사를 보낼 시간. Good night 홍대. 내일도 다시 만나. _딥플로우 <양화>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3한강교 밑을.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마음을 싣고서. 젊음은 피어나는 꽃처럼 이 밤을 맴돌다가 새처럼 바다처럼 물처럼 흘러만 갑니다. _혜은이 <
강남 1970, 부의 이동은 부동산에서 시작된다
“어디 사세요?”대학교 1학년, 일개 주소지가 그리 대단한지 모르고 있던 순진했던 그 시절. 마산에서 갓 올라와 촌티가 무척이나 진동했던 그때. 자기소개의 시간이 다가왔다. 평범하고 지루한 자기소개가 이어지던 그때. 압구정 근처에 산다는 한 친구의 뜬금없는 본인 주소지 소개가 끝나자 분위기가 바뀌었음을 직감했다. 순간 공기의 흐름이 달라졌다. 다른 곳도 아니고 압구정이라니.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