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 Part 1 [정리] 🌩 온도 상승의 끝에 ‘멸망’이 있다

✍️세 줄 요약

  1. 기후변화 문제는 예상보다 심각하고, 이미 많은 사람과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숫자는 ‘두 개’입니다. 하나는 매년 대기권에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일컫는 510억(톤)이고, 다른 하나는 기후변화가 불러올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를 말하는 제로(0)이죠.
  3. 대체 얼마나 문제가 심각하길래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하는 걸까요?


Photo by NASA on Unsplash

📃 한 장 읽기

  1.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숫자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510억, 다른 하나는 제로(0)입니다.
  2. 우선 510억(톤)은 매년 대기권에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말합니다. 매년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온실가스의 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죠. 제로는 기후변화가 불러올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를 말합니다.
  3. 물론 ‘제로’가 탄소 배출이 제로가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배출되는 탄소의 양만큼 탄소를 제거하는 ‘거의 순 제로(near net zero)’를 의미하죠. 기후변화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위해 우리는 언젠가 온실가스 배출을 멈추는 것은 물론,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 중 일부를 제거하는 ‘마이너스 순 배출’을 이뤄야 할 겁니다.
  4. 그런데 대체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 걸까요? 답은 단순합니다. 평균 기온이 조금만 더 올라가면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당연히) 더운 날이 많아질 것이고, 폭풍의 빈도와 파괴력도 늘어날 겁니다. 따뜻한 공기가 식물과 토양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바람에 산불이 빈번하게 일어날 거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일부 지역은 물에 잠겨버릴 겁니다. 인위적으로 상승한 온도와 이산화탄소에 때문에 식물과 동물의 서식범위도 크게 줄어들게 되죠.
  5.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농작물의 양이 크게 줄어들 거고, 동물들의 생산성이 떨어져 고기와 계란, 유제품이 더욱 비싸질 겁니다. 온도가 섭씨 2도만 더 올라가도 바다 속 산호초가 완전히 사라질 거고, 이로 인해 바다 생태계가 파괴되어 해산물 생산량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죠. 더운 날씨로 인해 곤충들이 옮기는 질병의 수와 양도 크게 늘어나게 될 거고요.
  6. 그래서 이게 ‘얼마나’ 심각한 거냐고요? 우리를 고통에 빠뜨렸던 전염병 코로나19와 비교하면 사태의 심각성을 조금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추세대로 기후변화가 일어난다면 21세기 중반에는 팬데믹과 같은 수준의 사망률(10만 명당 14명)을 보여주게 될 거고, 21세기 말에는 이보다 5배 이상 더 큰 사망률을 기록(10만 명당 75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타격도 불가피합니다. (미국을 기준으로) 매년 GDP의 0.85~1.5% 피해를 입게 될 거고, 이는 코로나19 규모의 팬데믹이 10년마다 한 번씩 일어나는 것만큼이나 심각한 수준이죠.
  7. 당연히 ‘거의 순 제로’를 달성하는 일은 어려울 겁니다. 화석연료를 포함한 모든 온실가스가 너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이를 사용하는 비용 또한 매우 저렴하기 때문이죠. 전환의 속도는 늘 우리의 기대보다 느리고, 환경법과 규제는 지나치게 낡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의 합의는 생각보다 부족하며, (당연하게도) 국가간의 협력 또한 쉽지 않죠.
  8. 그럼에도 변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냐고요? 변화하지 않으면 그 대가는 ‘죽음’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늘상 말하는 생활환경과 습관의 변화는 물론 과학기술의 진보, 정책의 변화 등이 모두 필요합니다. 대체 어떤 변화와 진보가 가능하냐고요? 그건 다음주에 다뤄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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