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전이 끝나고 승전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베르샤유 조약을 맺어 패전국 독일에 엄청난 배상금을 물렸습니다. 전쟁의 모든 책임을 독일에 돌리고 독일이 다시 재기하기 못하게끔 한 것이었죠. 1차대전의 원인이 어느 특정한 나라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독일인들은 두 나라에 대한 반감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히틀러는 승전국의 조치에 복수하고 독일을 다시 강대국의 위치로 올려놓겠다면서 이 틈을 파고 들었어요.

1933년 투표에서 승리해 총리가 된 히틀러는 그 해 국제연맹에서 탈퇴합니다. 1935년에는 베르사유 조약을 무시하고 공군과 징병제를 부활시켰죠. 그리고 1938년부터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를 잇달아 공격하면서 2차대전이 발발합니다. 전개가 정말 빨랐죠? 전쟁 초기의 전황도 그랬습니다. 나치 독일은 프랑스를 6주만에 점령하는 등 순식간에 유럽 전역을 차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