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와 트롤리 딜레마로 보는 인공지능 윤리학
어린 시절 외가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커다란 TV와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스피커가 있었다. 좁디좁은 집구석에 어울리지 않았던 그 물건은 영화광에 사운드광을 자처하는 삼촌의 소박한(?) 취미가 반영된 결과물이었다. 삼촌이 평소에도 그 TV와 스피커를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TV는 그때나 지금이나 정정하신 할머니의 차지다), 최소한 예닐곱 살 먹은 나와 내 동생이
어린 시절 외가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커다란 TV와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스피커가 있었다. 좁디좁은 집구석에 어울리지 않았던 그 물건은 영화광에 사운드광을 자처하는 삼촌의 소박한(?) 취미가 반영된 결과물이었다. 삼촌이 평소에도 그 TV와 스피커를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TV는 그때나 지금이나 정정하신 할머니의 차지다), 최소한 예닐곱 살 먹은 나와 내 동생이
여기서 문제! 노자는 왜 노(老)자일까요? 정답은 바로 그가 ‘늙었기’ 때문입니다. 무슨 그런 답이 있는 건가 싶은 분도 있겠지만, 설화에 따르면 그는 태어날 때부터 이미 늙은 채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늙어서 태어난 사람, 노자때는 기원전 600여 년경, 중국 초나라 어느 지방에서 한 여인이 자두나무(李樹)에 기대어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녀는
저는 직업으로서의 철학자가 되려면 크게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다음과 같이 말이죠. 💰부모가 돈이 많아야 한다 : 가진 돈이 없으면 대체로 직업 철학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철학은 돈이 안 되는 일이고, 돈 안 되는 일을 한다고 해서 밥을 안 먹거나 집 없이 노숙하며 살아도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죠.👨👩👧(그 돈
✍️세 줄 요약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교육학자인 장 자크 루소는 몇 안 되는 흙수저 출신 철학자입니다.그는 1750년 ‘학문예술론’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디종 아카데미의 논문 현상공모에서 수상하며 철학자로 데뷔했는데요. 이후 다수의 책을 출간하며 가장 주목받는 철학자가 됩니다.하지만 그 주목의 방향은 마냥 긍정적인 것 만은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8년 간 도주
이야기, 그러니까 철학의 시작은 기원전 6세기 전입니다. 이야기의 장소는 밀레토스. 오늘날로 치면 터키 서부 연안에 해당하는 지역이죠. 밀레토스와 그 주변 지역은 당시에 이오니아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리스에서 출발한 뒤, 에게해를 지나, 동쪽으로 나아가면 만날 수 있는 지역인데요. 기원전 1100년 경 도리아인들이 그리스 본토를 침공하자, 크수토스의 아들인 이온이 사람들을 이끌고 바다를 건너
제가 이 글을 기획하게 된 건 서양철학사를 읽는 어느 모임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제가 만든 교재로 32명의 주요 서양철학자를 소개하는 수업, 그리고 조금 더 흥미를 느낀 분들을 대상으로 힐쉬베르거나 군나르 시르베크의 책을 함께 읽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번 수업을 하다보면 같은 문제에 부딪힙니다. 철학사 입문 수업을 듣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