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섭리에서 인간 이성의 발현으로

서양 중세에는 신을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적 관점에 역사가 매몰되어 인간역사 자체가 신의 의지에 종속됐습니다. 그러다가 14세기 이후 르네상스 운동이 전개되면서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어요. 신 중심에서 다시 인간이 그 중심에 서게 된 것이지요. 16세기 이후부터는 독일에서 종교개혁이 시작돼 기독교적 세계관에 분열이 일어났습니다. 17세기 이후에는 자연과학의 발달이 촉진되면서 실증적인 역사탐구 경향이 등장하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