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수박의 비밀
맛 좋고 당도 높은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 우리나라에서 인기 많은 과일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원산지는 우리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먹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처럼 붉은 과육과 다른 모습의 옛날 수박이 있음을 아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수박의 어원은 무엇인지, 또한 수박의 원산지 남아프리카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광개토왕릉비의 재발견, 신묘년조 해석
고구려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평가되는 인물, 광개토왕. 그를 논하지 않고는 삼국의 역사적 흐름을 명확히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는 친숙한 왕이다. 이러한 광개토왕을 모신 능비문이 조선과 근대 한국의 텍스트에 의해 다시 해석됐다. ‘신묘년조 해석’이라고 불리는 이 연구를 통해 도달한 광개토왕비문의 성격과 4세기 당시 한반도 정세가 정확히 어떠했는지 알아보자. 장수왕, 아버지의
인간 역사의 모두를 다루고자 했던 사마천의 ‘사기(史記)’
사마천의 ‘사기(史記)’, 역대 중국을 대표하는 역사서 중 가장 오래된 저작으로서 동아시아의 고대부터 전근대 역사의 틀을 만들어낸 책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또한 역사서를 서술하는 다양한 방식(ex. 편년체, 강목체 등) 중 하나인 ‘기전체’ 양식으로 작성된 최초의 사서이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는 사기,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그리고 이 사기를
고려 별종 대조영, 발해를 건국하다.
발해말갈의 대조영은 본래 고려(고구려)의 별종(別種)이다. 고구려가 멸망하자 대조영은 유민들을 이끌고 영주로 옮겨와 살았다.(『구당서』 북적열전 발해말갈) 발해군(郡)이란 옛날의 고려(고구려)국이다. 천지전황 7년(668) 겨울 10월에 당의 장군 이적이 고려를 정벌하여 멸망시켰다.(『속일본기』 성무기 4년) 발해사신 고제덕 등이 발해왕의 교서와 방물을 보냈다. 그 교서에
신라사의 새로운 전개가 시작되다
성공한 통일전쟁, 왕권은 날로 치솟다.정복활동을 수행하고 그것이 성공하면 왕의 권한은 막강해집니다. 이를 반영하듯 신라왕의 권력은 막강해졌습니다. 왕권의 전제화는 장자상속제의 확립과 관료 조직이 체계화 되어 있었다는 것을 기준으로 대체로 파악합니다. 이 점에서 특히 김춘추의 등장은 신라사 최초로 왕족이 아닌 진골귀족이 왕이 된 경우로서 특기할 만합니다. 왕계가 바뀜과 동시에 왕위는 김춘추
마테오 리치와 동서양의 ‘정중한’ 만남
흔히들 르네상스 시기를 대표하는 인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인물인 ‘마테오 리치’ 역시 다 빈치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르네상스 프리스트(priest, 사제)’로서 활약한 바 있다. 중국으로 건너가 개신교 선교 활동을 펼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신부 마테오 리치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리치만의 독특한
신라의 통일, 삼국통일일까? 이국통일일까?
용맹한 고구려! 강대국과 싸워 모두 이기다!삼국의 항쟁이 한창일 때 수나라가 중원을 통일했습니다(589). 이후 고구려는 새롭게 등장한 중원왕조와 자웅을 겨루기 시작합니다. 신라로부터 한강유역을 빼앗긴 와중에 통일된 수나라로부터 지속적인 압박을 받자, 고구려는 일단 먼저 북방으로 시선을 두고 수나라에 집중합니다. 이 과정에서 있었던 유명한 전투들이 바로 을지문덕의 살수대첩(612)입니다. 고구려는
현대사회 속 우리의 숙제, 동북공정과 혐중 인식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혐오 사상으로 물들어 있다. 이는 이성, 종교, 세대간 혐오를 넘어 국가 대 국가간 혐오로도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을 향한 혐오 정서가 상당한 편인데, 중국의 경우 동북공정, 한중 문화갈등과 같은 이유들로 ‘혐중’, ‘반중’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혐한’, ‘반한’ 인식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과
삼국의 시대, 그리고 가야
고대는 신분제 사회였고, 정치체제는 기본적으로 왕을 정점으로 권력이 편제되는 구조였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왕권은 점차 강화되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그 가운데 귀족과 같은 특권세력과의 갈등이 있거나, 그들이 왕이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로 양자는 상호 협력하며 정치를 운영했어요. 이제부터 언급되는 ‘발전’은 정치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나 전쟁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 그리고 사회
내가 간첩이라고요..?
지난해 11월 9일, 조업 도중 납북된 후 귀환해 반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처벌을 받은 어부들이 53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로 인해 납북귀환어부 사건은 피해자에게 부당한 처벌임이 밝혀졌음에도 이 사건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오늘은 ‘납북귀환어부 피해사건’의 배경과 피해 사례와 더불어 이 사건으로 발생한 아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