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윌리엄 터너와 존 컨스터블은 풍경화를 미술의 주요 장르 중 하나로 만드는데 일조한 인물입니다. 이들은 관습대로 풍경화를 그리던 이전 화가들과 달리, 자연을 깊이 관찰한 뒤에야 그림을 그렸습니다. 덕분에 두 사람 모두 근대 풍경화의 선구자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각각 차이점과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빛과 색채 : 노아의 대홍수 이후의 아침, 창세기를 쓰는 모세>,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캔버스에 유채, 78.5x78.5cm, 1843년, 런던 테이트 갤러리

먼저 터너는 어린 시절부터 주목 받는 작가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런던의 가난한 이발사였는데요. 터너는 어린 시절부터 학교를 다니지 않고 손님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을 취미로 삼았다고 합니다. 일찍 재능에 눈을 뜬 그는 12살의 나이에 수채화를 팔 수 있었고, 15살에는 왕립 아카데미에 전시를 하기도 했죠.